떡과 한과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친근한 요리책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우리 것도 아닌 서양의 빵과 쿠키, 케이크는 집에서 손쉽게 만들면서, 정작 우리 음식인 떡과 한과는 만들기도 전에 어렵다며 손을 내젓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저 역시 피자를 좋아하는 젊은 사람이지만 궁중음식연구원에서 10년이란 세월을 보내면서 깨달은 우리 떡과 한과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멥쌀가루가 많이 들어가는 설기떡으로 이런 떡 저런 떡을 만들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쌀가루에 버터를 넣은 국적 불명의 버터설기까지 만들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우리 떡과 한과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떡과 한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저의 모든 노하우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