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태어났고, 2015년 『인간과문학』으로 등단했으며, 2019년 첫시집 『타임캡슐』을 출간한 바가 있다. 20대 초반부터 오랜 공직 생활 끝에 정년퇴임을 하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목포문학관’에서 시쓰기 수업을 받으며, 현재 ‘목포시문학회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충경 시인은 “‘미쳐야 미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나는 시에 미치고 싶다”고 말하고, “시는 내 존재의 근원이다”(「시인의 말」)라고 말한다. 시詩는 언어의 사원이고, 시인은 언어의 사제, 즉, 부처이다. 김충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인 『마우스 패드에는 쥐가 살고 있다』는 최하 천민의 삶을 ‘성자의 삶’으로 승화시키면서, ‘시인-부처의 길’을 온몸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