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천년의 독서, 그리고 5년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5년간 천 권의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책이라도 읽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손에 든 책 한 권이 나를 변화시켰다.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고 직장을 벗어나서는 다른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던 사람이 이제는 여러 가지 일을 하는 N잡러가 되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었다.
필자가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책은 단순히 수많은 지식이 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읽은 책이 100권 다시 100권을 넘어가며 책은 단순히 지식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책 속에는 하나의 세상이 들어있었다. 모든 책은 저마다의 세상을 품고 있었다. 독서를 한다는 것은 책 속의 세상을 하나씩 만나보는 과정이다. 책 속의 다른 세상을 만나면서 내가 살고있는 세상을 바라보는 힘도 생긴다. 그리고 언젠가는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세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내가 현재의 세상에 머무르는 이유는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고, 내가 그 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독서라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내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을 바라보는 시간이고, 경험을 통해서 얻은 것들을 바라보는 시간이다. 독서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기억들, 경험의 파편들을 연결해준다. 각각의 점들이 선으로 연결되고 다시 면으로 만들어진다. 이런 면들이 모여 나의 힘이 되고 삶의 무기가 된다.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독서를 통해 다른 세상으로 건너갈 방법을 얘기하는 책이다. 1장과 2장에서는 현재 시대에 대한 이해와 독서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3장과 4장에서는 다독의 비결과 어떻게 독서를 나의 삶으로 들어오게 할 것인가에 대해 담았다. 5장과 6장에서는 행동을 만드는 독서와 변화를 만들어가는 독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이다. 그리고 마지막 7장에서는 인생을 바꾸는 독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책을 읽어보자. 독서는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킨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그 누구도 책보다 빠른 길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