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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창범

최근작
2023년 4월 <해질녘 강가에 앉아>

김창범

저자는 해방 직후, 북한 원산을 떠나 남한에 정착한 실향민의 아들이다. 보은, 구담(안동), 부산 등지에서 성장했고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계간 <창작과비평>(1972년,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여 등단하였고 아리랑TV(국제방송교류재단) 이사직을 마지막 공직으로 역임하고 백석대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그 후 선교사로서 유라시아와 러시아 등지의 탈북 형제들을 돕는 북한선교에 15년 가까이 참여했다. 시집으로 『봄의 소리』(창비, 1981), 『소금창고에서』(인간과문학사, 2017), 『노르웨이 연어』(보림출판, 2021) 등이 있고, 2021년 동국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자서전을 준비하는 분들을 돕기 위해, <자서전 집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저자의 이메일 주소로 문의하기 바란다.

네이버 블로그 : 김창범 시인의 <길을 걷는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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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노르웨이 연어> - 2020년 12월  더보기

이 시집은 평생의 바다를 연어처럼 헤매고 다닌 한 시인의 노래를 기록했다. 메마른 가슴으로 사랑의 갈증을 노래하며 일상을 뚫고 흐르는 맑고 선선한 노래를 담으려고 했다. 여전히 관습과 관념에 묶여 부끄럽지만, 가끔 소리 내어 읽어 본다. 가슴 얼얼한 소리를 스스로 들어보곤 한다. 그래서 시를 쓰고 나서 그 시를 읽는 시간은 늘 기쁘다. 내 입에서 울려 나오는 시의 운율이 즐겁다. 또 말끔하게 세수를 하고 나서 거울을 들여다보는 상쾌함이 있다고 할까. 거울 속에 살아있는 내 얼굴이 보기에도 좋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그 피조물들을 향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그 기쁨을 나도 감히 누리기 때문이리라. 3년 전에 오랜 절필 끝에 두 번째 시집 “소금창고에서”(인간과문학사, 2017년)를 내고 나서 서둘러 세 번째 시집을 엮게 되었으니 내심 터지는 기쁨이 더없이 크다. 감추어져 있던 나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의외의 만남이 아니겠는가? 시인은 저마다 자기 삶의 영역을 경험하며 노래한다. 그 영역을 벗어나면 시가 성립되기 어렵다. 거짓말이 되거나 허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늘 삶의 진실에 목말라하며 고통받는 나약한 인간의 영역을 숨길 수 없다. 자랑할 만한 것도 없는 누추한 이력이 보여주는 그대로 여러 영역들이 좌충우돌하며 반응한 결과가 이 시집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치 사랑하다 만 한 사람의 넋두리요, 부끄러운 고백이니 당초에 칭찬받을 만한 구석이란 없다. 마치 한 마리 ‘노르웨이 연어’와 같은 신세일 뿐이다. 그런 가운데도 점차 크게 다가오는 영역이 있다. 그것은 노년의 영역이다. 몸도 늙어가고 마음도 늙어가지만, 정신은 낮달처럼 점점 허공으로 솟아오른다. 사라지는 영역이 아니라, 거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세계로 다가온다. 그래서 시의 갈피마다 조금씩 그분의 이야기를 담 아 보았다. 아직은 서투른 형식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절절한 깨달음을 담아 그분 무릎 아래 펴 드리고 싶다. ‘산상수훈 시편’이 그 첫 시도이다. 짧은 시간에 내 딴에는 열심히 시 창작을 하려고는 했으나 성과라고 하기에는 부끄럽다. 그나마 주변의 선배, 후배들이 끌어주신 덕분이라고 여겨진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사랑과 격려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이 미천한 시들을 탁월한 문학적 통찰로 분석하고 그 의미의 맥락을 짚어준 류재엽 평론가의 해설에 깊이 감사드린다. 특별히 어려운 가운데도 발표 지면을 제공해주신 동국시집, 문학과창작, 인간과문학, 월간시, 미래시학, 창조문예, 시와시학 등에도 감사를 드린다. 턱없이 부족한 작품들이지만 옛정을 기억하고 두루 거두어 세 번째 시집으로 담아주신 보림출판사 권종택 사장님에게 마음 다해 감사드린다. 또한 늘 기도와 격려를 보내주신 믿음의 형제들과 내 아내에게도 감사드린다. 2020년 가을 용인 우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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