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에서 건축구조 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마트미래전략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서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으로 일한다.
충남학 강사, 충청남도 문화재전문위원, 충남도서관 전문 스토리텔러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소재를 가지고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저서로 『능소의 사랑 이야기』(동화), 『역사 속 충무공 위인 이야기』(역사), 『너에게 들려주는 우리 이야기』(수필) 등이 있다.
우리 역사 속에서도 어려움과 슬픔이 함께한 시간이 꽤 많았다. 이번 작품을 통하여 아픈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역사 속 인물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냈는지 그 힘과 용기를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조선 시대 충무공(忠武公) 시호(諡號)를 받은 위인(偉人)들에 대한 고찰과 함께 충무공으로 대표되는 이순신 장군의 성역화(聖域化) 사례를 통해 충청권(忠清圈) 지역과 관련 있는 충무공 시호 무인(武人)들에 대한 향후 성역화에도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일부 충무공 위인은 성역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관리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를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서 구해 낸 무인(武人)들에 대한 후대의 가치 평가 차이가 너무 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무공’ 시호를 받은 사람은 조선 시대에 9명이 있었고, 이 중 4명이 충청권에서 성역화가 가능하다. 그 인물은 충무공 이순신(충남 아산), 김시민(충남 천안/충북 괴산), 이수일(충북 충주/음성), 정충신(충남 서산) 장군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성역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 중이라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번 글을 쓰게 된 동기 중 하나는 ‘충남학’이란 지역학 강의 중 을 강의하면서였다. 문신 중심의 인물 소개와 ‘예학’이라는 학문이 충청도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전국의 표준이 된 것을 강조하고, 이런 사상이 후대의 많은 독립운동가에게까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큰 골자다. 하지만 왠지 그것으로 ‘충남학’의 충남다움과 충남인다운이라는 사상을 다 설명하기는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고, 강의를 다니는 충청도의 이곳저곳에서 수많은 무신의 사당과 전승지를 쉽게 만나 볼 수 있었다. 완벽하고 충분하지는 않지만, 이번 책을 통해 우리 역사 속에 숨어 있는 위인들을 다시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가치를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느꼈으면 한다.
- 고통과 슬픔이 지나면 시대를 담는 사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