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재미마주 코스워크에서 이야기 짓기를 공부했습니다. 머릿속에서 슬며시 나타나는 이야기 조각을 수집하여 아이들 마음속에 오래 남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홀 hole》, 《나는 안내견이야》, 《나는 기다립니다》, 《얘들아, 어디 가니?》, 《우당탕탕 시소》를 펴냈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이 맞물리면서 태어났습니다.
하나는 저의 외동딸인 ‘예원’이가 토끼 인형을 잃어버려서, 집안과 동네를 샅샅이 살피며 돌아다녔는데, 우습게도 강아지 집에서 발견된 일이에요. 두 번째는 공원을 산책하다가 햇빛이 내리쬐는 벤치에 놓여 있는 토끼 인형을 발견했는데, 버려진 건지, 누군가가 깜빡 놓고 간 건지 몰라서 주변을 살핀 적이 있어요. 만약에 누군가가 잃어버린 거라면 애타게 찾겠지 싶어서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러다가 토끼 인형이 주인을 찾기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썼답니다.
여러분도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린 적이 있나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서 제 발로 걸어와 주길 바란 적이 있나요?
이 그림책을 통해 여러분 마음속에 물건을 아끼는 따뜻한 사랑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토끼 인형처럼 어려움이 생긴다면, 여러분 곁에 도움을 줄 마음 따뜻한 어른들이 있다는 걸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글쓴이의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