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꼭 살고 싶다는 말이 아니듯이,
기쁠 때조차 우울은 바닥 어딘가에 감춰둔 기분입니다.
나를 앓는 것밖에 할 수 없던 그 계절들의 진한 우울과
아스라한 위로들을 함께 전합니다.
‘연필심처럼 부러지기만 하는’ 나의 바닥과 지지부진한 삶을 이야기하는 “부서지고”
그 안에서 위로와 위안, 그리고 희망을 발견하는 “차오르는”
그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의 관계들을 나누는 “순간들”
이라는 세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하시는 부분부터 읽으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