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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봉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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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농부와 고양이>

하봉환

37간 고등학교 교사 재직
농사까페 <환경미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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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농부와 고양이> - 2019년 8월  더보기

아이들이 좋았고 가르치는 일이 즐거웠다. 돌이켜보니 키우는 일은 내 천성에 맞았다. 어릴 때는 동물과 곤충을 키우고, 37년간 교단에서 사람을 키우다가 이제 주말에나 하던 농사일을 여한 없이 해보려 한다. 씨를 뿌리거나 묘목을 심은 뒤 김매고 거름 주며 정성스레 키워야 제대로 된 열매를 보니 교육과 농사는 다르지 않았다. 사랑과 정성을 들이되 자생력도 키워야 병충해에 강하고 결실이 풍성했다. 교사가 정원사 같은 자상한 사랑과 관심을 지녀야 하는 건 루소와 페스탈로치가 강조한 교육관이기도 하다. 서른일곱 해를 오고 간 낯익은 거리와 정겨운 공간과 숱한 아이들을 생각하니 강물같이 아득한 시간이었다. 흐르는 물살처럼 기나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 가버렸다. 아침마다 인사 나누던 학교 길의 할머니들과 화분에 키우는 고추나 파를 화제로 나누던 독거 할머니, 운동장에서 아침 운동하는 주민들과 나눈 정다운 인사도 애틋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가르치는 과정과 직장생활 속에서 만들어진 나 자신의 모습이 가장 큰 결실일 것도 같다.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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