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늘 혼자 중얼거리며 놀았고, 밤이면 온갖 상상을 하느라 잠을 설쳤습니다. 좋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애쓰며, 재미있고 멋진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25회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고, 서울문화재단 지원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 《지하의 아이 지상의 아이》, 《담을 넘은 아이》, 《조선 최고 꾼》이 있습니다.
“지하철마다 이름이 있어. 신기하지? 지금 지나간 지하철 이름이 이일호야. 이일호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지? 우리도 이일호를 타고 떠나 볼까?”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엉망진창, 뒤죽박죽,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가 말이죠. 하지만 상관없어요. 듣는 아이도 말을 하는 엄마도 신나서 서로 눈을 마주 보고 웃었으니까요. 그날 이후 이일호를 타고 떠나는 엄마와 아이의 여행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어요.
여러분은 어디로 여행을 가고 싶은가요?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지금 빨리 지하철역으로 가 보세요. ‘환상 열차 이일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