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논스톱 5〉의 작가로 입문하였고, 버라이어티로 옮겨 방송프로그램 〈전파견문록〉 〈2006 연기대상〉,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등의 작가로 활동했다. 대표작으로 소설 『압구정 다이어리』 『블링블링』 『셀러브리티』 『19 29 39(공저)』 『페이스 쇼퍼』 등이 있다.
신데렐라는 자신에게 호박마차를 탈 기회가 올지 몰랐으며, 백설공주는 독이 든 사과를 먹게 된 자신을 근사한 왕자님이 구해줄지 몰랐을 것이다. 소설을 읽을 때 한 번쯤 내가 꿈꿔왔던 ‘왕자님’을, 한번쯤 부러워해봤던 ‘셀러브리티’들을, 그리고 어렸을 때 가장 감명 깊게 읽었던 동화책 속 주인공들을 생각해보며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조금은 황당하고 유치하고 어이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치하다는 것 자체가 앞뒤 가리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덤벼드는 열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현실과 타협하면서 안 된다고,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덮어둘 수밖에 없었던 21세기에, 오늘날에, 현대에 읽는 새로운 동화라고 한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