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룬 파우제방은 사회 문제를 많이 다룬 작가로 이름나 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 말고도 《빨간 머리 율레의 좌충우돌 산적 길들이기-산적 학교》처럼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기도 했지요.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작가는 웃음이 터져 나오는 이야기를 풀어 가면서도 그냥 우스갯소리로 끝나지 않고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재주를 지녔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척 심각할 수도 있는 문제를 기지와 익살로 잘 버무려 놓은 셈이지요. -옮긴이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