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제한국언어문화학 박사 수료
·現 순천향대학교 한국어 교육원 주임 교사
·前 KOICA 해외봉사단 우즈베키스탄 나망간 국립대학교 한국어 강사
·前 중국 염성 사양직업전문학교 한국어 강사
·저서: “자료를 활용한 한국어 TOPIC 쓰기”, “(예비) 한국어 교사를 위한 교수법별 강의 교안 디자인”
머리말
들어가며 |
| 근대 최남선의 신화 문화론
이 책은 간단한 논의에서 시작되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수업 후 사무실에 모인 필자들은 쓰기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들이 많은 대학기관에서 일하면서 느끼던 쓰기 교육의 고충을 토로하던 중, 이러한 고충을 해결할 방안을 찾고, 학습자들에게 유익한 쓰기 교육을 하고자 교재를 만들어 보자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기초적인 방법이지만, 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경우에는 대학 학업 성취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읽기 학습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대학 글쓰기는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취사선택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학습자들이 습득한 모든 자료가 글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 자료를 비판적으로 읽고, 필요한 부분을 인용하는 등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좋은 글쓰기를 위해서는 좋은 읽기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이 책은 자료를 수집하고 선정하여 글을 구성하고 글을 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습자에게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자료를 제공하여 학습자로 하여금 배경지식을 활성화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선, 쓰기 전 활동으로 몸풀기와 도움닫기를 마련하였다. 몸풀기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사진 자료와 질문을 통해 배경 지식을 환기시킨다. 도움닫기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모범글을 제공하여 학습자의 배경지식을 활성화하는 한편, 학습자가 글의 구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어휘 학습과 문법 학습 내용을 제공하였다. 몸풀기와 도움닫기를 통해 글쓰기 목적에 부합하는 올바른 글의 구성을 학습하고 짜임새 있는 글쓰기 수행의 토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본격적인 쓰기 활동으로 구르기를 마련하였다. 구르기에 제공되어 있는 자료는 주제와 관련된 핵심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학습자는 글을 구성하고 쓰는 것에 상당한 정서적 부담을 갖는데, 학습자의 정서적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문단 쓰기 방법을 선택하였다. 짧은 문단 쓰기를 통해 학습자의 학습 부담은 줄이면서, 체계적인 글을 쓰도록 유도하였다. 구르기에 제공된 읽기 자료를 활용하여 체계적으로 글을 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자의 자료 활용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또한, 부록으로 제시된 고쳐쓰기를 통해 자기 점검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멀리뛰기를 마련하였다. 앞서 다루어진 주제를 확장하여 학습자가 자기주도적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하였다. 학습자 스스로가 자료를 수집, 선정, 활용하여 글을 구성하고, 글을 쓰는 일련의 전 과정을 실시하는 단계이다. 앞서 학습한 글의 구성과 자료 활용 방법을 복습하여, 자료를 요약하거나 인용하는 등의 자료 활용 능력과 짜임새 있게 글을 쓰는 체계적인 쓰기 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다.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쓰기 수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를 한 권의 책에 녹아내기 위해 만남을 수없이 가졌다. 의견 충돌과 집필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함께 취미 활동을 한 것은 참 잘한 선택이었다. 모쪼록 이 책이 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쓰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