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북에디터. 책을 좋아하지만 그 대가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간신히 버티고 있다. 피와 땀 그리고 눈물까지 쏟아가며 만든 책이 매번 사랑스러운 것은 아니라서 괴롭다. 하지만 이것이 책갈피의 숙명임을 받아들인 뒤로는 위경련이 조금 나아졌다. 쓰고 싶은 글이 아주 많지만, 오늘은 일단 당신의 글부터 매만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