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삶을 실천하는 작가이자 인문학자다.
이십대 때부터 만주벌판과 바이칼, 알타이, 카일라스, 히말라야를 여행하며 한국학 문화콘텐츠 작업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 『금척』『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바이칼』『소설 풍수』『붓다의 십자가』『근대를 산책하다』『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한국문화대탐사』『현장 인문학』 등 다수의 소설과 인문학 책을 썼다. 성균관대 대학원 한국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문화국가연구소 대표다
이 팩션소설은 진리의 등불을 전하기 위하여 별을 보고 눈을 밟으며 동쪽으로 온 사람들, 그 기억을 찾아 서쪽으로 간 사람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경전을 목판에 새겨 후세에 남기려 했던 고려 지성들에게 바치는 찬가다.
당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인간의 기억은 모두 사라지고 훗날 재구성된 역사만 남았다. 그 역사 어디에 사람의 체온과 열정이 남아 있으랴.
역사보다 인간의 기억이다.
신성보다 인간의 체온과 숨결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꿨던 이들의 열정이다.
나는 경계한다.
모든 신성은 찬양되는 그 순간이 곧 신성모독일 수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