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유리한 취업 환경만 믿고 안일하게 고시공부를 하다 신입사원 입사 제한 연령을 넘겼습니다. 그 뒤 학력에 맞는 웬만한 직장을 갖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으나 연거푸 경력 단절이 되었습니다. 열등감과 자괴감으로 오랫동안 괴로웠습니다. 그런 심적 고통을 불교 서적과 심리학 책을 읽으며 극복했습니다.
몸 아프지 않고 밥 굶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감사하니 행복하게 되었습니다. 할 줄 아는 게 책 읽고 글 쓰는 거라 그렇게 지내며 좋아진 출판 환경 덕분에 1인 출판업자가 되었습니다. 쌓은 지식과 심사숙고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썼으나 특히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는 책으로 낼 자격이 되나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괴롭고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기를 냈습니다.
변변한 사회경력도 없으니 절 짐작할 수 있는 건 학력밖에 없습니다. 『전국여행과 시절풍류』에서 다룬 정치학적 개념인 권력과 권위, 법학적 개념인 권리와 권한 등의 지식 배경을 밝히기 위해 또 전공도 안 한 일반인이 심리학, 의학 관련 책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을 썼으므로 제 지적 능력을 의심해 책 내용이 불신받을까 봐 학력을 공개합니다.
∙ 서울대학교 사회대 졸업 (1988년)
∙ 학사 편입해 서울대 법대 졸업 (1992년)
∙ 서울대 법대 대학원 졸업 (2004년)
∙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