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서 ‘레이아웃(layout)’이란 배치를 의미합니다. 레이아웃을 만든다는 것은 디자인된 내용을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디자인 공간에서 어디에 어떤 요소를 배치할지 고민하며 정리해 가는 작업을 말합니다. 레이아웃은 전체 디자인 과정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단계로서, 이 책에서는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나눠 레이아웃을 살펴봅니다.
첫째, 레이아웃의 기본 원칙을 배웁니다. 기본 원칙만 잘 지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본 원칙은 이전 세대가 오랜 역사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견한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원칙은 유행을 타지 않으며 보편적이므로 여러분이 앞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살펴봅니다. 디자인도 시대별로 유행이 있습니다. 트렌드를 파악하고 어떤 디자인이 요즘 시대에 부응할지 판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훌륭한 디자인 사례를 소개합니다. 잘 만든 디자인 사례를 많이 접함으로써 디자인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감각이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축적됩니다. 디자인 감각을 키우면 어떤 디자인이 좋고 나쁜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보편을 추구하는 ‘기본 원칙’과 변화무쌍한 ‘트렌드’는 서로 상충되는 듯 보이지만 실은 근본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다양한 디자인 우수 사례에서 활용되는 레이아웃과 디자인 원칙을 잘 살펴보면 기본 원칙과 트렌드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기본 원칙과 트렌드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면 4장의 내용과 이 책에 실린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참고하면서 스스로 직접 디자인하고 실습해 봅시다. 지식은 중요하지만 단지 ‘아는 것’만으로는 좋은 디자인이 나오지 않습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실습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자신만의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직접 손을 움직여 가면서 지식과 기술을 접목시킨다면 훌륭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디자인 학습에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