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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김진섭

최근작
2022년 12월 <책공방 탐사>

김진섭

책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는 이다. 2001년 책공방북아트센터를 설립하여 그때부터 일반인들에게 자신의 손으로 만드는 책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보자고 외치고 있다. 이렇게 책 만드는 문화를 전파하는 것과 함께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데 그것은 올드 프레스 탐험가가 되어 책과 관련된 기계와 도구들을 찾아 다니는 것이다. 인쇄 기계와 제책 기계부터 시작해 자그마한 도구들까지 세월의 흔적이 덕지덕지 묻은 것들을 데려와 오일 통과 브러시를 들고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여 생명을 불어놓고 있다.

그러한 기계들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시간이 그는 가장 즐겁다고 한다. 디지털 시대에 밀려난 아날로그 기계들은 수많은 장인들의 혼이 묻어있는 동시에 우리의 인쇄 문화가 배어있는 근대 유산이라며 그것들을 자식같이 귀하게 여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옛 것 그리고 물성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저서로는 『책잘 만드는 책』, 『디자이너를 완성하는 포트폴리오』, 『책만드는 버스』, 『책잘 만드는 제책』 이 있다. ‘바로끈’, ‘책공방 장정’, ‘누드양장’으로 실용신안등록을 마쳤다.

현재 전북 완주군 삼례 책마을에서 책공방북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책이 완성되는 처음부터 끝까지의 전 과정을 한 곳에서 배울 수 있는 예술대안학교를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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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책 잘 만드는 책> - 2008년 1월  더보기

맨 처음 <책 잘 만드는 책>을 만들고자 기획해서 초판을 만들기까지 3년을 준비했다. 이 책이 어떻게 세상에서 살아남을지ㅡ적어도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출판 시장의 열악함을 알리라ㅡ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다만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꼭 필요한 곳에서 꼭 필요한 만큼만 사용해주었으면 대만족이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런 책 한 권 정도는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함께, 나 자신이 쓸 만한 매뉴얼 하나 기초교재 하나 없는 출판업계에 몸담고 있다는 부끄러움에 기인한 책임감이 컸다. 쑥스럽기는 하지만 <책 잘 만드는 책> 을 내는 데 그러한 소명의식이 가장 주요한 연료가 되어주었다는 점을 숨길 생각은 없다. 그 후로 <책 잘 만드는 책>은 출판 관련 전공학과를 가진 여러 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되었다. 이미 경희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충북대학교, 신구대학, 서일대학, 계원예술대학, 혜천대학, 김포대학 등의 전공학생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나름대로 세상에 필요한 일을 했다는 자부심에 용기를 얻은 나는 이번 <책 잘 만드는 책> 개정판을 준비하며 초판에서 못 다한 이야기 중 하나를 추가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한지(韓紙) 특집이다. 종이, 인쇄, 출판 등의 제분야는 찬란하게 빛났던 우리 옛문화의 한 가지다. 그 중에서도 만방에 이름을 떨쳤던 한지에 대한 부분을 삽입했다. 이 또한 독자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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