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이면서 경기도 이천에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만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무역 회사를 다니다 ‘천하무적 홍대리’라는 만화를 그리면서 만화가가 되었습니다. 인권 만화집 『십시일반』, 『사이시옷』 작업에 참여했고, 클래식 음악가들을 소개하는 만화 『안녕, 클래식』을 그렸습니다. 『선생님, 노동법이 뭐예요?』, 『선생님, 쓰레기는 왜 생기나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인권문제에 애써 모른 척 외면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던 비겁한 나 스스로의 모습을 자꾸 되짚어보게 만드는 작업이 솔직히 편안한 일은 아니었으니까요.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그렸지만 여전히 제 만화는 가볍습니다. 그저 읽는 분들이 각자의 마음속에 담고 있을지 모르는 편견들을 한 번이라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