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2월 6일 펀잡(현재 파키스탄 령) 지역 출신의 영적 스승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영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위대한 스승 바바 사완 싱 지에게 입문하여 평생을 자신의 삶을 자아실현과 신을 깨닫는 데 헌신했다.
그는 1924년부터 1948년까지 24년간 사랑하는 스승인 바바 사완 싱 지 곁에 머물면서 내면의 신비로운 영역 깊은 곳을 탐구했는데 바바 사완 싱 지는 키르팔 싱을 가장 뛰어난 제자로 칭하곤 하였고 자신을 대신하여 입문을 진행하도록 하였다. 이는 당시까지는 전례가 없던 영예로운 일이었다고 한다.
그는 스승 바바 사완 싱 지가 육신의 옷을 벗자 후계자로서 델리에 헌신자들이 명상과 봉사와 사트상을 위해 모일 수 있는 사완 아쉬람을 세웠고 수많은 마나브 켄드라, 즉 “참인간 만들기 센터”를 설립하여 사람들이 사랑으로 타인에게 봉사하고 신께 헌신하면서 영성을 계발하고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일생 동안 수많은 책을 집필하였는데 오늘날에도 이 책들은 학술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는 1955년, 1963~1964년, 1972년 세 차례에 걸쳐 전 세계 순회 강연을 하였고 유럽과 북미, 남미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산트 키르팔 싱 지는 세계 평화를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노력을 쏟아 부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65년에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개막 연설자로 초대받아 “핵 시대의 세계 평화”라는 연설을 하였는데 이것은 세계 평화를 위한 청사진이 되었다. 그는 1957년 세계종교회의를 설립하여 14년간 의장으로 봉사했으며, 서로 다른 문화간의 이해를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몇 차례 명예상을 받았다.
산트 키르팔 싱 지는 1974년 8월 21일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평생에 걸쳐 동서양 백만 명의 사람들을 영적 길로 인도했다. 그는 처음으로 산트 마트를 서양 사람들에게 널리 알린 스승이었다. 그의 가르침의 핵심은 “우리 모두가 순수 의식이라는 대양의 물 한 방울이며 신 안에서 형제자매”라는 것이다. 그는 신은 사랑이시며 신에게 되돌아가는 길 역시 사랑이라고 가르쳤다. 산트 키르팔 싱 지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위대한 사랑과 연민과 겸손함을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