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심리학 및 저널리즘을 전공했고, 언론인, 소설가, 페미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시대를 앞서간 여자들의 거짓과 비극의 역사>는 1995년 스페인과 멕시코, 아르헨티나에서 동시 출간되었고, 그 밖에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너에게 영원한 스페인>, <조국의 5년>, <벗겨진 삶> 등의 인터뷰집과 평론집, <증오의 연대기>, <델타 작전>, <너를 왕비로 대하리>, <사랑스런 주인>, <전율>, <미와 어두움> 등의 장편소설과 단편집 등 여러 언어로 번역 출간된 작품들이 있다. '국가 언론상'(1980), <식인종의 딸>로 '제1회 신춘소설상'(1997)을 수상했다.
이 글은 학문적인 연구물이 아니다. 가장 전통적인 어휘로 채워진 저널식 글도 아니다. 지리적이니 시대적이니 전문적이니 하는 부류로 나누어진, 이른바 '어떤 일정한 영역'에 해당되는 글도 아니다.
특정한 시대에 활동한 여자들의 삶에 집중하거나, 각 나라나 문화를 존중하는 형평성의 문제를 고려하여 적당하게 분배했다거나, 누구보다 상징적이며 유명했던 인물이기에 선정했다거나 하는 따위의 어줍잖은 짓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필자가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필자를 선택한 것이다. 늘 어떤 충격을 안겨주던 여자들의 전기나 일기들을 들여다보면 어느새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