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신분석학자로서 현재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융학파에 속하는 그는 옛날 이야기와 신화를 통해 인간의 심리 현상을 해명하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주요 저서로 <젊은 여성을 위한 심리 동화>, <영웅을 넘어서>, <어른스러움의 진실> 등이 있다.
중년의 이야기들은 나 자신의 인생에 마술적인 어떤 것을 돌려준다. 그 이유를 짐작케하는 것은 물론 어렵지 않다. 물론 나의 상황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중년을 다룬 옛날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의 내부에 숨어 있는 아이 같은 부분을 다시 일깨워 준다.
이 아이의 모습은 오로지 중년의 끝없는 허드렛일과 책임감으로 지쳤을 때에만 필요로 한다. 중년의 과제에 당황하여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모든 남자와 여자들이 엉뚱하게 기대하지도 않았던 곳에서 지혜의 원천을 찾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