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메에게 작품의 영감을 준 건 몬티호 부인이다. 1930년 메리메가 처음 스페인으로 여행들 갔을 때 몬티호 부인은 선혈이 낭자한 가십거리 형태로 그에게 수필의 주제를 제공하게 된다. 그 때가 카르멘을 집필하기 15년 전의 일이다.
"내가 지난 8일 동안 방에서 두문불출하면서 글만 쓴 건 돈 페드로에 대한 사건을 쓰기 위해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15년 전 부인께서 내게 해준 이야기를적었는데 내가 망치지는 않았나 심히 염려됩니다. 마라가의 사내에 관한 것이었는데 몸을 파는 자기의 정부를 죽였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1845년 5월 16일 서한 중에서)
메리메는 이 수필을 일주일만에 썼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이 작품의 탄생은 1845년에서 183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리메는 1830년 스페인으로 간 첫 번째 여행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스페인으로 떠날 당시 나는 막 사랑에 빠져드는 때였습니다. 내 생애에서 가장 멋진 선택이었죠." - '작품 탄생 배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