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사람이라 믿으며 성장했다.
외동딸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며 10대를 보냈다.
그리고 맞이한 20대, 신이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앗아간 듯한 고통의 시간 속에서 내가 얼마나 특별하고 존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서른을 맞이하는 지금, 치열했던 20대를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보냈다. 그리고 이제 내가 고통 속에서 찾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글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작가라는 꿈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 작은 희망이 되기를 원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수많은 청춘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 되돌아보면,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생각은 결국 세상에서 성장의 아픔을 홀로 겪어 내야만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 누구도 내가 겪는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며, 오히려 약점이 되거나 원색적인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나를 힘들게 하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서로를 진실하게 사랑하지 못하도록 교육받은 우리는 함께 아파하고 이겨나갈 친구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꼈으면 좋겠다. 생명은 강하고 행복은 바로 옆에 있다. 가장 힘들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그 순간, 꿈을 향해 다시 일어나야만 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함께라면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