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Rabbi)는 히브리어로 ‘나의 선생님’ 혹은 ‘나의 주인님’이라는 뜻으로 유대교의 율법 교사에 대한 경칭이다. 랍비가 되기 위해서는 『구약 성서』와 『탈무드』에 대한 연구 과정을 거쳐야 했다.
『탈무드(Talmud)』는?히브리어로 ‘연구’, ‘배움’이라는 뜻으로서 서기 1세기부터 7세기까지에 걸친 랍비들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책이다. 이 책에는 종교적·도덕적·법률적인 교훈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예법이 담겨 있다.
또한 『탈무드』에는 유대인들의 사상과 철학, 문학, 역사, 과학, 법률, 경제를 비롯한 그들의 모든 생활이 총망라되어 있다. 강대국의 지배하에 핍박받던 유대인들이 흩어지면서도 그들을 한 민족으로 결속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탈무드』에 담긴 정신 때문이었다. 경전이자 문학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처세술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유대인들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었던 것이다. 이렇듯 『탈무드』는 유대인들의 정신문화의 보고이자 그들이 평생 연구하고 학습서로 삼은 훌륭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