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는 민족의 꽃, 화려함보다 기품을 귀히 여기는 꽃입니다. 막연한 정서보다 명확한 정서로 표현하고자 애써 왔습니다.
인간의 본질은 영혼에 존재한다는 것과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은 가슴으로 쓸 때만 가능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등단 20주년을 기념하여 심혼의 은밀한 곳간에 성소를 짓고 글로써 제물을 바치고자 제2집 ??차안과 피안 사이??를 펴냅니다. 한국시조협회가 제정한 시조의 율격에 맞도록 설명이나 훈화조를 피해 가려 애를 써 봤지만 역시 역부족임을 고백 드립니다.
호흡하는 동안 붓을 놓을 수 없는 시작 활동에 선배 시인님들의 아픈 채찍을 거울삼아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분주한 시간을 쪼개 격려해 주시며 정성껏 평설을 써주신 김흥열 시조협회 이사장님께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모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2018년 가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