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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해자

최근작
2020년 10월 <로미오와 줄리엣>

도해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 박사졸업
서울대학교 포닥 수행(한국연구재단 지원)
한국외국어대학교 시간강사연구지원사업 수행(한국연구재단 지원)
한국교통대학교 신진연구자지원사업 수행(한국연구재단 지원)
2018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한국교통대학교 강의

[주요 논문]
「셰익스피어 비극에 대한 북한의 인식」,
「북한에서 ‘근대’ 영문학을 보는 시각」,
「마크 트웨인의 셰익스피어 전유」,
「글로리아 네일러의 셰익스피어 다시쓰기:『마마 데이』를 중심으로」,
「『페리클레스』와 『겨울 이야기』에서의 생소화 효과」,
「안젤라 카터의 『현명한 아이들』에 나타난 셰익스피어 탈신화화 시도」

[저서]
『여성문화의 새로운 시각7』(공저)

[역서]
누르딘 파라, 『해적』(근간)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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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세트 - 전5권> - 2018년 6월  더보기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지만 현대 독자들이 보기에 상당히 불편한 문제작일 수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말과 행동이 거칠고 반항적인 카테리나가 페트루치오의 가학적이고 터무니없는 길들이기 후에 남편 말을 잘 듣는 온순한 여성으로 변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남성에 대한 여성의 무조건적 복종이라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꼼꼼히 행간을 읽어 보면 셰익스피어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렇듯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단순하고 명확하게 해석되는 극이 아니다. 먼저, 표면적 굴복 후 카테리나의 대사들에서 드러나는 과장과 익살, 그리고 남성 인물들을 겨냥한 조롱 때문이다. 카테리나의 복종은 오히려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또한 아름다우면서도 조신하고 온순하다고 소문나서 구혼자들이 줄을 잇는 비앙카는 오히려 남성 구혼자들을 교묘히 통제하고 작품 끝까지 남성에게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작품 초반부에서 보이는 그녀의 온순함은 당시 여성으로서는 피할 수 없었던 결혼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위장일 수 있다. 적극적으로 먼저 구애해서 총각과의 결혼에 성공한 미망인도 결코 순종적이지 않다. 따라서 이 작품은 여성의 복종을 설파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절대적 순종은 남성의 환상에 불과한 허구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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