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서울에서 출생했고,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7년 『창작21』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오래된 습관』이 있다. 경희여자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슬픔의 단어들은 죽는다> - 2023년 7월 더보기
술을 만들 때 고두밥이 바람을 쐬듯 시의 체온을 냉정하게 식힐 필요가 있었다. 그 작업을 몇 번을 거쳐서 시도하고 고쳐 쓰고 했다. 시들이 다시 소집되고 복장을 갖추었을 때, 새로운 언어로 발효되기를 기대한다. 개인의 상처와 일상의 언저리에서 멀리 나아가지 못하고 서성이는 마음이 일말의 보편적 공감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