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주, 에세이스트.
‘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둥으로 단연 ‘가게’를 꼽는다. 현재 자영업자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부모님과 내가 운영하거나 지나온 가게를 헤아려보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다. 그런 숱한 가게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셈이다.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영수증 뒷면, 라면 박스 귀퉁이, 휴대폰 메모장 등에 틈틈이 썼던 글들이 책으로 묶여 나오며 작가가 되었다. 이젠 편의점 점주라는 직업보다 ‘작가’라는 호칭으로 더 알려졌다.
『매일 갑니다, 편의점』, 『오늘도 지킵니다, 편의점』, 『삼각김밥: 힘들 땐 참치 마요』 등의 책을 썼고 《조선일보》, 《국민일보》 등 여러 매체에 칼럼과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