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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진인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11월 <보바리즘>

진인혜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로베르 연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4대학에서 D.E.A.를 취득했다. 연세대, 충남대, 배재대에서 강의했고, 목원대에서 재직한 후 퇴직하였다. 저서로 <프랑스 리얼리즘>이 있으며, <프랑스 문학에서 만난 여성들>, <프랑스 작가, 그리고 그들의 편지>, <문자, 매체, 도시>?등을 공저했다. 옮긴 책으로는 <법의 정신> 세트, <감정 교육>, <통상 관념 사전>, <마담 보바리>, <부바르와 페퀴셰>, <티아니 이야기>, <해바라기 소녀>, <루소, 장자크를 심판하다─대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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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보바리즘> - 2024년 11월  더보기

“쥘 드 고티에가 1892년에 보바리즘을 심리학의 용어로 소개한 이후, 정신의학자들은 보바리 부인이 구현하는 유형의 인물 즉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가능한 ‘다른 것’을 갈망하는 인물들이 앓는 정신 질병에 보바리즘의 개념을 적용하였다. 정신의학에서 보바리즘은 일종의 히스테리나 망상증과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쥘 드 고티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보바리즘에 관한 두 번째 책을 통해 보바리즘을 다시 철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보바리즘에 관한 두 저서를 비교해 보면, 1892년과 1902년 사이에 쥘 드 고티에의 생각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니체의 영향 아래 주로 심리적인 것으로 시작된 보바리즘 개념이 점점 철학적인 위상을 획득함으로써 처음에는 본질적으로 도덕적인 차원에 연결되어 있었던 개념이 나중에는 선과 악의 차원을 넘어서게 된다. 그러므로 쥘 드 고티에의 저서를 읽다 보면, 보바리즘이라는 개념이 놀라울 정도로 확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제공하는 “쌍안경”을 끼고 플로베르의 작품을 다시 읽는다면, 작품의 의미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적어도 보바리 부인은 더 이상 욕구 불만에 차 있는 19세기의 전형적인 부르주아 여인의 상징이 아니라 진정한 존재론적 모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쌍안경으로 현실을 주시한다면, 우리는 우리 주변의 현상에 대한 이해력을 넓힐 수 있을까? 쥘 드 고티에가 쌍안경을 “몇몇 사람들의 손”에 맡긴다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어쩌면 구경꾼의 미학은 매우 제한된 엘리트에게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보바리즘이 인간의 필연적인 운명이라면, 우리는 구경꾼의 미학적 시각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서 삶을 미학적으로 관조하려는 보바리즘적 시도를 하게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 착각과 실수의 과정에서 우리의 능력과 감수성에 적합한 어떤 요소를 발견하여 예기치 않은 목표에 이르는 행운을 맛보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 ‘옮긴이 해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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