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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명지

출생:1965년, 대한민국 전남 여수

최근작
2022년 6월 <음식을 만들면 시가 온다>

김명지

바다를 벗어나는 일이 산을 벗어나는 일이 일어날 거 같지 않았다
오페라 가수가 꿈이었던 소녀는 약 만드는 사람이 되었고 김밥을 곁들이는 카페테리아 사장이 되었고 결혼을 했고 놓친 공부를 하겠다며 여기저기 발품을 팔기도 했다
세상은 너무 넓고 하고 싶은 일들은 키 높이를 달리하며 순서 없이 다가왔는데 운명은 그녀를 쉬이 그 길로 인도하지 않았다
시간차 공격으로 집안에 세 명의 환자가 생겼고 공부와 하고픈 일은 환자 돌봄 뒤로 기약도 없이 밀렸다 환자와 함께 사는 일은 어려서부터 엄마 치마꼬리를 잡고 궁금해하던 여러 음식에 집중하게 했고 천연식 자연식 저염식 무조미료 유기농 작물과 온갖 효소에 빠져들게 했다. 치매 걸린 시아버지를 위한 오방색 위주의 나물과 찜과 국 잡곡밥은 후에 효소밥상 전문점의 메뉴를 짜는 일을 하는 단초가 되었다 
시인이 되었고 음식 만들고 나누기에 더 빠져 들게 되었다.
시집《세상 모든 사랑은 붉어라》를 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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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세상 모든 사랑은 붉어라> - 2018년 5월  더보기

생각해보니 나는 늘 서성거렸다 누구도 돌봐줄 이 없던 시간을 넘어 다 살았겠다 싶던, 생명이 남았다면 쉰에 이르자 했었다 엄마가 닿지 못한 나이 그 나이를 넘어섰다 나를 돌보는 데 익숙지 않아 누군가를 돌볼 궁리에 바쁘게 살았다 조금 느리게 천천히 웃고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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