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뒤 12년 넘게 다양한 방면의 실무 경험을 쌓아 왔다. 최근 애플과 유니티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게임, 증강 현실, 사진 촬영, 전자 상거래, 동영상, GIF 등 다양한 아이폰 앱을 만들었으며 스위프트, 유니티, AR, 게임 개발 그리고 이런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다른 매체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야기와 경험을 전달하는 양방향 미디어인 게임의 잠재력에 열정을 쏟고 있다. 지금은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으며 트위터 계정 @JaredEHalpern과 웹사이트(https://JaredHalpern.com)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의 비디오 게임 "역사"는 공공도서관에서 "베이직으로 컴퓨터 게임을 만드는 법"과 비슷한 제목의 낡은 책 여러 권을 찾았을 때부터 시작됐다. 책의 코드를 그대로 입력하면 아주 기초적인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C++와 다이렉트X를 사용해 스타트렉을 주제로 한 비주얼드 아류작을 만들었다. 그리고 iOS 개발자로서 애플의 SceneKit, SpriteKit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가상 애완동물 게임을 만들었다. 유니티 게임 엔진을 만난 순간 지금까지 노력해온 모든 일이 한번에 이뤄졌다. 스프라이트 조각을 파싱하는 코드를 작성하느라 사나흘씩 보내지 않아도 유니티에서 스프라이트 시트를 끌어다 놓고, 버튼을 클릭하면 필요한 작업이 끝났다. 드디어 대부분의 시간을 코드 작성이 아닌 게임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물론 유니티나 다른 게임 엔진 없이도 멋진 비디오 게임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긴 시간이 걸린다. 게임 엔진이 알아서 해결해주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느라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한다. 완성까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어찌어찌 완성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게임을 완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자면, 유니티를 알기 전에 진행했던 게임 프로젝트 중에 완료한 프로젝트는 몇 개 없다.
테디 루스벨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지금 바로 여기서 네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라고 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또 아무리 혼자 열심히 해도 항상 목표에 도달할 수는 없다고 믿는다. 흔히 성공이란 활용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지닌 자원을 상황에 따라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해야 한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유니티가 그런 방법의 하나다. 유니티를 사용하면 밤, 주말, 점심시간 30분 등의 시간을 게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그렇게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 게임을 완성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 책을 쓰기 시작할 때 유니티를 처음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읽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었다. 실제로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유니티로 비디오 게임을 만들 때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배워서 게임 역사에 자신만의 흔적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