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다 스무 살에 돌연 뮤지컬을 시작했다. 군대에서 쓴 글을 모아 첫 책 《그냥이 어때서》 를 출간하며 계획에 없던 작가로 데뷔했다. 계획했던 뮤지컬 배우 데뷔는 무기한 연기되었지만, 쓰고 그리는 삶을 유영하다 보니 어느덧 다섯 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처럼 예측불허한 삶이 그저 순풍을 타고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필명을 '슌(順, 순할 순)'이라고 지었다.
여행 에세이 《계획대로 될 리 없음!》, 그림 에세이 《취야 진담》, 《무대에 서지 않지만 배우입니다》,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