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199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나의 하염없는 바깥> - 2018년 4월 더보기
소리는 소리 바깥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 소리의 바깥은 소리의 죽음 오, 바람이여 소리가 소리 너머로 날아가려고 퍼덕이는 소리여 나는 저 꽃 하나 때문에 소리 없는 공중을 올려다보게 된다 꽃이여 내일 걸어갈 소리의 발이여 훗날 사람들은 꽃에게 이렇게 말하리 “이토록 예쁘게 진화한 발은 처음 봐요.” 2018년 4월 염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