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에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교육대학 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했다. 도립미타고등학교, 구단고등학교, 쓰쿠바대학 부속고등학교 세계사 교사를 역임했다. 이후 쓰쿠바대학 강사와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를 거치며 20여 년 넘게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집과 집필을 담당. NHK 고교 강좌 〈세계사〉의 전임 강사로 활동했다.
2007년 퇴임 후, 중앙교육심의회 전문부회위원으로 활동. 역사서의 저술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지도로 읽는다』,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 공부』, 『바다의 세계사』, 『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황금의 섬, 일본 전설』 등 다수가 있다.
인간에게 개성이 있듯이 문명이나 문화에도 개성이 있다. 역사는 어떤 면에서는 문명과 문화의 개성을 조사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문명, 문화는 ‘재조합’에 따라 모습을 바꾸지만 벼농사를 기반으로 하는 순환형 일본의 문명, 문화에서는 자칫 ‘재조합’의 효용이 잊히기 십상이다. 그것도 하나의 개성일 테지만, 개성이 득이 되는 시대도 있고 실이 되는 시대도 있다.
이번 《식탁 위의 일본사》는 단순히 ‘암기’하는 역사가 아니라 “우와! 그게 진짜야?”를 연발하는 ‘재조합’의 역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것은 프로세스를 ‘생각’하는 역사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역사다. ‘재조합’은 생활을 즐겁게 만드는 새로운 관점이며, ‘오타쿠’를 전문가로 만들어준다. 생각해보면 사물뿐 아니라 인간관계나 인생은 물론 시스템과 지역과 조직까지도 ‘재조합’의 대상이 된다. ‘재조합’의 발상이 있는 일상생활은 긍정적 자세를 길러준다. “우와! 그게 진짜야?”라는 것에는 “우와! 진짜네!”와 같은 효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