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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최봄

본명:최미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5년 3월 <백 년 떡 방앗간의 비밀>

최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2006년 울산아동문학신인상(동화 부문)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아동문예문학상(동화부문)을, 2018년에는 푸른동시놀이터 신인상을 받았어요. 마음을 울리는 동화와 동시를 함께 쓰고 있지요. 이외에도 샘터상, 천강문학상, 울산문학작품상을 수상했어요. 펴낸 동화책으로 《도서관으로 간 씨앗》 《앞치마를 입은 아빠》 《1,2,3,4 선생》 등이 있고 함께 펴낸 책으로 《고래가 보내 준 소망 편지》 외 4권이 있어요. 현재 울주군 착한지역아동센터에서 글쓰기 강사로 활동 중이랍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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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풍선 데이> - 2024년 10월  더보기

우리 느릿느릿 좀 걸어 볼까요? 아파트 입구에서 몇 발자국만 걸으면 바로 신선산이에요. 요즘 맨발 걷기가 유행이잖아요. 맨발로 산길을 걸을 때면 땅바닥을 보며 조심조심 걷게 돼요. 신발을 신고 걸을 땐 생각하지 않았던 생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죠. 개미나 이름도 모르는 다양한 벌레들, 그들에게 말도 걸어요. 발에 밟힐까 봐 걱정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눠요. 새벽이면 노루와 꿩이 나타나고 나무를 오르내리는 청설모와 딱따구리도 만날 수 있지요. 십여 분 정도 걸으면 선암 수변 공원이 나와요. 시인들은 그런 말들을 하지요. 오늘 시를 만나러 간다, 시를 주우러 간다. 저도 늘 시를 주우러 신선산으로, 수변 공원으로 가요. 그곳에서 만난 것들이 시가 되었고요. 제가 만난 아이들의 목소리와 눈빛이 시가 되어 이 동시집에 담겼지요. 하늘과 달, 별을 우러르고 비와 바람과 눈을 헤아리며 나무와 풀꽃들의 친구가 되고 싶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는 했어요. 관심을 가지면 모든 것은 시로 다가와요. 무엇이든 누구든 시로 태어날 수 있지요. 지금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되었을 아이들 이름을 가만가만 불러 봅니다. 내가 만난 아이들이 만나는 세상은 아름답기를, 그래서 그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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