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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장혜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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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계절은 다시 찾아옵니다>

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설득의 법칙》,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오노 요코》,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변신》, 《사물의 심리학》, 《나무 수업》,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등 많은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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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 2010년 2월  더보기

아오면서 혼자인 때도 있었지만 혼자가 아닌 때가 더 많았다. 어쩌면 그러기에 누구보다 혼자 있음과 외로움은 동일 범주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는지도 모르겠다. 함께 있어도 마음에 찬 바람이 불 때가 있고, 혼자 있어도 마음 훈훈할 때가 있다는 것을, 곁에 누가 있어 마음이 더 스산할 수 있고, 세상과 뚝 떨어져 홀로 있어도 얼굴에 비쳐드는 한 줄기 햇살만으로 천하를 다 얻은 느낌일 수 있다는 것을. 대학 시절, 난생 처음 큰마음 먹고 혼자서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내 나름대로는 갈림길에 선 시점이어서 홀로 미래를 설계해 봐야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 여행의 기억이라고는 사람으로 붐비는 버스에서 시선 둘 곳 없어 난감하던 내 당황한 표정과 ‘저 아가씨가 왜 혼자 저러고 돌아다니나’라는 눈빛들뿐이다. 물론 그들은 내게 신경도 안 썼을 게다. 다만 혼자의 시간을 즐길 만한 능력이 없던 내 마음이 괜시리 주눅이 들어 움츠러들었을 뿐이었다. 혼자이기에 행복한 순간, 혼자이기에 여유롭고 혼자이기에 고독하지 않은 순간, 이 책에는 그런 순간들이 한껏 소개되어 있다. 산장에서, 산책길에서, 카페에서 누릴 수 있는 맛과 소리와 풍경과 향기가 듬뿍 담겨 있다. 정적 속으로 가만히 휘파람을 날려보낼 때의 희열과, 욕실 거울 속에 비친 나를 향해 건네는 독백과, 나만의 저녁 만찬 테이블을 차리고 켜보는 촛불과, 외딴 섬 수도원 다락방에서 홀로 쓰는 생일 일기, 그 모든 행복의 경험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진정으로 고독하다는 건 이토록 신나는 일이다! “고립과 슬픔과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독이기에, 독선적이어서 어쩔 수 없는 고독이 아니라 어울림을 알기에 선택한 고독이기에 말이다. _옮긴이의 글 (‘고독의 미식가가 되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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