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생활과 함께 대학 강의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아무리 바빠도 일상생활 속 주제를 골라서 매일 열줄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틈틈이 ‘오늘 하루 책읽기 멘토’, ‘런치 북 토크’, ‘독서를 통한 진로탐색’, ‘나를 찾아가는 인문학 책읽기’, ‘삶의 변화를 이끄는 책읽기’ 등의 내용으로 대학과 관공서 등에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 <류재준의 인생독서>, <류재준의 서평독서>가 있다.
삶을 위한 북큐레이션, 한 권에 담긴 인생 책 100권
“여유가 생긴 뒤에 남을 도우려 하면 결코 그런 날이 없을 것이고,
여가가 생긴 뒤에 책을 읽으려 하면 결코 그 기회는 없을 것이다.”
다산 정약용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어리석은 이는 그것을 마구 넘겨버리지만 현명한 이는 열심히 읽는다.
인생은 단 한 번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장 파울
아침부터 술에 잔뜩 취해 있던 어느 날 집안 한쪽 구석에 있던 ‘세계문학전집’이 눈에 띄었다. 뭔가에 홀린 듯 노신의 아Q정전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단숨에 읽었다. 몇 번을 읽고 또 읽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주인공 아Q는 또 다른 나였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변명 가득한 삶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나답게 살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또한 열심히 참여한 독서클럽 활동으로 단편적인 독서에서 벗어나 폭넓은 독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느덧 독서는 나에게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무기력해지고 생의 의욕을 상실했을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워준 것은 언제나 책읽기였다.
-저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