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사르트르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르트르의 상상계』, 『시대의 초상』,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등을 옮겼다.
<나치 의사 멩겔레의 실종> - 2020년 9월 더보기
소설의 지향점은 분명해 보인다. 그것은 한 번도 인류의 심판대에 불려 나오지 않았고, 자신의 죄를 객관적으로 직시할 기회도 없었으며 죽는 순간까지 참회할 줄 몰랐던, 자기애로 점철된 반인륜적 범죄자의 실종을 추적하여 그의 도피 행각 자체가 하나의 징벌처럼 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