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가이자 출판평론가, 번역가, 작가로 일해 왔다. 동서양의 문·사·철 을 가로지르며 지식을 그러모아 정리하기를 좋아한다. 서강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한양대학교 특임교수,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강사로 일했다.
《책의 사전》,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탐서주의자의 책》 등을 썼고,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대통령의 책 읽기》 등을 함께 썼으며,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중국의 자유 전통》 등을 번역했고 《젠틀 매드 니스》를 함께 번역했다.
20년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강영안 선생님에게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다름 아닌 '지적知的 정직성'이다. 선생님에게는 직접 원전을 읽지 않은 철학자에 대해서는 글을 쓰거나 강의를 하지 않는 버릇 또는 원칙이 있다. 기억해보면 선생님의 강의는 결코 쉽지 않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학부생들이 비교적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은 '무엇에 관한' 자료를 읽고 전달하는 게 아니라 바로 그 '무엇'. 즉 일차 텍스트 자체를 붙들고 당신이 씨름한 지적知的 고투苦鬪의 과정을 추체험할 수 있게 해주셨기 때문이리라. ('들어가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