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해양생물학자이다.
1990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부룩 해양연구소에서 해양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귀국하여 1991년 7월부터 극지연구소에서 남극 해양생물을 연구해오고 있다. 1991년 12월 28일 한국 여성 최초로 남극 땅(세종과학기지)을 밟았으며, 이어서 2015년에는 아시아 최초 여성 월동대장으로 16명의 대원들과 함께 세종기지를 1년간 운영하였다. ‘남극큰띠조개’의 생태연구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세종기지 앞바다 마리안소만 빙하 감소로 인한 연안 해양생태계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나 자신도 20여 년간 치밀하게 짜인 계획에 의해 남극에 와서 필요한 것만 보고 연구를 했다. 그러나 일 년 동안 어떤 목표도 세우지 않고 지낸 나는 자신 있게 ‘남극을 더 많이 보고 느끼고 깊이 알게 되었노라’고 말할 수 있다. 목표를 세우지 않으니 더 많은 것이 보였고 나에게 다가왔다. 새로운 발견과 경험들은 그간에 축적된 단편적 지식을 수정하고 과학적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