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문가, 철학자, 인지과학자. 파리6대학 정보과학 교수. 지은 책으로 『인공지능: 지배적인 프로그램을 향하여』 『인간의 유산』 『인지과학』 등이 있다. 특히 그의 『정신을 가진 기계』는 이 분야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1970년대부터 인공지능을 연구해온 그는 고전적 관점에서 출발하여 기계 학습을 연구했고, 철학자들의 다양한 윤리적 견해를 포괄하는 이론적 모델을 세우고 있다. ‘디지털 인문학’도 주 연구 분야다.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문학, 철학, 역사 분야의 결과물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피에르 에 마리 퀴리 대학 정보학연구소에서 인지 모델, 머신 러닝 등 인공지능 연구팀 ACASA를 20년 넘게 이끌어왔다. 2016년부터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윤리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으며, 프랑스 국립연구기구ANR의 프로젝트 ‘윤리와 자립 에이전스EthicAA’에도 참가해 드론과 로봇을 이용한 자율형 병기의 개발 금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철학자, 논리학자,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협력해 진행하는 것이다. 인공 에이전트의 능력을 제한함으로써, 오늘날 많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윤리적·법적으로 문제없이 운용될 수 있음을 보증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