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2022년 ‘차가운 방’으로 《글로벌 경제신문》 신춘문예 등단.
2022년 시집 ‘시집에서 시가 흐르면’ 출간.
2020년 교육에세이집 ‘울지 않는 아이’ 출간.
2017년 장편소설 ‘디그요정’ 출간.
2015년 《대한불교조계종》 신행수기 대상 수상.
2013년 《한국교육신문사》 교단수기 동상 수상
현재, 26년 째 보광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며,
양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릴 적엔 종종 주먹싸움을 하곤 했다. 그러면 어른들은 싸우면 나쁜 사람 된다고 했기에 그 때의 나는 그런 말을 하는 어른들이 싸움을 하지 않는 줄 알았었다. 나 역시 어른이 되면서는 주먹싸움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는 속으로는 늘 누군가와 싸우고 있었다. 그러니까, 어떤 본질은 피하고 겉으로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살았던 것이다. 때론 내가 진짜 어른일까? 하는 자괴감에 시달리면서, 때론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시달리면서. 그러나 진짜 어른이 되는 건 어려웠다. 이제라도, 소설을 통해 진짜 어른이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품어보는 것이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