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관한 에세이를 써보자 마음먹고 서른을 보낸 탓에, 정작 본인은 올해 서른하나가 되어버렸다. 시와 수필로 2번의 대학 문학상을 받았고 상금은 받자마자 탕진. 수능 국어 강사와 대입 자기소개서 컨설턴트를 거치며 어떻게든 전공을 살려보려 애썼다.
잊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글로 옮기다가 프리랜서 작가가 되었다. Befm 부산영어방송재단에서 프로그램 <Bravo! My Life> 구성작가 및 다큐멘터리 작가로 참여했고, 브런치에서 위클리 매거진 <편식왕의 음식에세이>를 연재했다. 지금은 칸투칸 <먹고합시다>, 논객닷컴, <하트인부산> 필진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 『다시, 다 詩』를 펴냈다.
강아지와 고양이와 오리를 좋아한다. 걸음마 떼기 전 아기의 맨발을, 가슴보다는 등을 좋아한다. 11년째 한 여자와 연애 중이다. 이 나이 되도록 편식이 심한데, 밥 중에선 글밥이 가장 맛있다.
구태여 슬프려 하지 않아도 슬프고 웃기려 하지 않아도 웃음이 나는
정직한 글을 쓰려 한다.
@typer.b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