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최고의 자유를 꿈꾸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쓰레기통 잠들다』 『파프리카사우루스』 『딸가닥딸가닥』 『집 속의 집』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특별한 눈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나 가치가 조금씩 다르지만, 이 동시집을 찬찬히 읽으며 “나도 이런 적 있는데” “나하고 똑같네” 하며 환하게 웃는 어린이들을 만나길 기대합니다. 여기에는 모양이나 움직임을 흉내 내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동시를 만나면 꼭 큰소리로 읽고 따라서 해 보세요. ‘콕콕 꼬소 콕콕 꼬소 삐삐 삐삐 쪼오옹.’
어때요? 우리말의 소리를 따라 하다가 혀가 꼬여서 ‘푸하하’ 웃음을 참지 못할 겁니다.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읽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