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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소연

출생:1989년

최근작
2017년 8월 <차마 하지 못했던 말>

유소연

1989년 가을에 태어났다. ‘3개월만 늦게 태어나 1990년대에 걸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이따금 한다. 초등학생 때 경제위기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뉴스를 보고 자랐다. 2008년 ‘88만 원 세대’ 딱지가 붙은 채 대학에 입학했다. 스펙 하나 채우려고 발바닥에 불나게 뛰던 대외활동, 월 60만 원짜리 단기 인턴직, 졸업 후 1년간의 취업 준비, 취직 후 퇴근 없는 6개월 수습 생활을 겪으며 시대상에 충실한 20대를 보냈다. 2013년 여름 《조선일보》에 입사해 여론독자부, 사회부 등을 거쳤다. 현재 주말 뉴스부에서 ‘유소연 기자의 캐치’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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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차마 하지 못했던 말> - 2017년 8월  더보기

2017년 봄 ‘직장인 오춘기’를 제대로 앓으며 드러누웠다. 하던 일을 모두 멈춘 후 자신을 찾기 위해 한동안 허우적거렸다. 여전히 허우적대도 그때마다 건져 올려주는 이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여기며 산다. 이 책을 쓰면서 나의 우울은 ‘직장인 오춘기’ 따위로 설명할 수 없는, 사회가 청년 세대에게 가하는 형벌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또래들의 불안과 분노를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그들과 함께 파도를 친다. 그 감정의 근원을 찾아 이곳에 꾹꾹 눌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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