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죽을 ‘死’와 어감이 같은 숫자 ‘4’를 싫어합니다. 그러나 1904년, 40세, 1944년의 ‘4’는 좋아할 수밖에 없는 숫자입니다. 죽을 ‘死’가 아닌 선비 ‘士’로 읽어야 할 한 사람의 일생을 담은 4이기 때문입니다. 생몰 40년간 17번이나 일제 옥살이를 하면서도 저항의 총과 붓을 놓지 않고, 끝내 일제의 감옥에서 순국한 이육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제목 ‘초강(超强)의 사(士)는 ‘초강력 선비’라는 뜻입니다. 웹툰은 시인이 아닌 항일무장투사로 이육사를 그렸습니다. 웹툰을 계기로 ‘청포도’와 ‘광야’보다 ‘의열단’,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출신의 무장투쟁가‘가 이육사를 추념하는 키워드이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