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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劉向)한(漢) 고조 유방(劉邦)의 아우인 초(楚) 원왕(元王) 유교(劉交)의 4대손이고 유흠(劉歆)의 부친으로, 선제(宣帝) 때 산기간대부(散騎諫大夫)에 발탁되었다. 본명이 갱생(更生), 자(字)는 자정(子政)으로 패(沛) 사람이다. 서한(西漢) 말엽의 저명한 경학가(經學家)이자 도서목록분류학자이며 문학가다. 그는 원제(元帝) 때 종정(宗正)이 되었는데, 음양오행술로 정치의 득실을 따지고 환관과 외척들을 탄핵함으로써 두 번이나 하옥되었다. 성제(成帝) 때에는 이름을 향(向)으로 바꾸고 광록대부(光祿大夫)를 지냈으며 관직을 중루교위(中壘校尉)로 마쳤기 때문에, 후세에는 그를 ‘유광록(劉光祿)’ 또는 ‘유중루(劉中壘)’라고 칭했다. 유향은 전적들을 교감하여 ≪별록(別錄)≫ 20권을 찬(撰)했으며, 그 밖의 저작물로는 ≪상서홍범오행전론(尙書洪範五行傳論)≫·≪신서(新序)≫·≪설원(說苑)≫·≪열녀전(列女傳)≫ 등이 남아 있고, 이 외에도 분실된 ≪오경통의(五經通義)≫와, 대부분이 분실된 ≪구탄(九歎)≫ 등 사부(辭賦) 33편이 있다. 현재 보이는 ≪유중루집(劉中壘集)≫은 명대(明代) 사람이 집록한 것이며, 그가 편찬했다고 하는 문언소설인 ≪열선전(列仙傳)≫은 한위(漢魏) 시대의 방사(方士)가 유향의 이름을 가탁한 것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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