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가수이자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를 품은 소리꾼. 한때 열다섯 개가 넘는 직업에 적을 두었고, 반백 살이 다 되어서야 비로소 소리를 시작했다.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화려하게 꽃피울 때가 온다. 모든 식물은 피고 질 때를 잘 안다. 참 겸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