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1981년 12월 삼보증권 (1983년 12월 구 동양증권과 합병하여 대우증권으로 출범)에 입사한 이래 줄곧 증권업에 종사했다. 경력을 크게 구분하면 리서치, 자산운용, 영업, 경영 및 경영지원으로 증권업 전 부문을 경험했지만, 직장생활 36년 중 25년을 리서치에서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의 근간은 리서치로 보았다. 이 때문에 증권사의 주된 영업대상인 주식, 금리, 부동산, 일반 상품(Commodity)의 가격 형성 원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외 경제, 투자가 성향변화를 학습했고, 각 상황별 대처를 모색했다.
즉 모든 영업부문을 리서치 기준으로 접근했는데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었다.
리서치(Research) : 1997년 매일경제 Analyst평가에서 전략부문 1위를 (이후는 부서장 또는 임원이어서 언론사 Poll 불참) 기록했고, 2008년에는 매일경제 증권인상을 수상했다. 언론사의 Research 조직운용 평가에서는 최상위권 이었다.
개인적으로는 1998년 초 금리가 30%에 근접했던 시절에 1998년 연말금리 12% 예상(결과는 8%. 당시 IMF는 연중 내내 20% 이상유지 강권), 주가지수가 300이하였던 1998년 하반기에는 주가지수 600 가능 (결과는 주가지수 1000 상회), 2000년 초에는 투기의 주식시장 이란 자료를 통해 주가하락 예상(55% 하락), 2007년에는 주가급등 예상(2006년 말 대비 11월까지 45% 상승), 2008년에는 폭락이후 주가상승 등을 자료로 발표한 바 있는데 그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이번 大選 직전에는 주가지수 3000 가능성을 거론했는데, 그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자산운용 : 대우투자자문의 운용역으로 근무 중에는 다른 자문사보다 매우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 특히 사학연금 펀드의 운용실적은 타 자문사대비 20% 이상 높아 사학연금이 외부기관에 최초로 수여한 감사패를 받았다. ( 필자 후임자가 수상) 또 동부증권에서의 자산운용 성과는 자산운용사(투신사)의 Active펀드와 비교할 때 상위 5 ~ 15%에 속했다.
영업 : 대우증권 올림픽지점장 시절 점포 전체 고객수익률이 다른 점포대비 월등히 높아, 부임 시 98개 점포 중 95위였던 지점영업 성과가 이임 시에는 11위로 올라섰다. 이 성과로 대우증권 영업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동부증권 법인영업을 담당할 때는 Market share를 18% 늘려 2.2%하던 시장점유율을 2.6%로 높였습니다. 당시에는 동부증권 IB사업의 일부도 수행했는데, 담당부서에서는 전혀 과실이 없었다.(Risk 관리)
또 Brokerage 회사인 우리선물의 부문별 시장점유율도 2013년 3분기 (7 ~8월. 월 평균기준. 2013년 9월초 사장 취임)대비 2014년 2분기에는 국채6.6%->11.6%, 통화 8.4%->11.4%, 주식선물 2.8% -> 4.1%, 주식옵션1.8% -> 2.0%로 신장 되었다.
IBK투자증권 대표로 부임한 이후인 2015년에는 이익증가율 158%로 업계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증권업계 전체의 이익이 34% 감소했지만, 5.6% 증가를 시현했는데, 이런 성과는 Research Base로 접근이 상당히 유효했던 것 같다.
행정 : 금융투자협회 경영지원본부장 시절에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3개 노조를 6개월 만에 통합시킨 바 있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가장 빠른 실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