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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식어느 봄날, 꿈속의 그에게 불현듯 나타난 또 다른 그가 했던 말 “한 권 시집도 없이 위로 올라오지 마라!” 그는 이 현몽을 얻고 생업을 접었다. 그리고 독한 마음으로 화순군 한천면 가천마을에 둥지를 틀고 오직 시만 썼다. 그해 10월 《유심》에 「화순장을 다녀와서」 외 4편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로 시집 『고개 숙인 모든 것』(2017) 『시인은 외톨이처럼』(2019) 『마음 밖의 풍경』(2022) 『길에서 만난 눈송이처럼』(2023) 『가슴이 먼저 울어버릴 때』(2024), 시화집 『기다림은 쓴 약처럼 입술을 깨무는 일』(2024) 등을 출간했다. 그는 이미 고교 시절 5명의 벗들과 동인 〈청년〉을 결성하고 동인지 《사랑》을 발간한 적이 있다. 2018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수혜 했고 2022년 출간된 시집이 한국문학나눔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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